208장 "내 주의 나라와"
교회와 사명: 208장 "내 주의 나라와" (마태복음 6:10)
[찬송가 정보 및 배경]
1. 작사/작곡자의 생애와 신앙
새찬송가 208장 "내 주의 나라와"는 영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찬송가 작가인 새뮤얼 존 스톤(Samuel John Stone, 1839-1900)이 작사했습니다. 스톤 목사님은 런던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공회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하며, 소외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의 신앙은 단순한 교리적 지식을 넘어,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깊은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는 1866년 성공회 교리서인 '주님의 임재'를 해설하는 과정에서 이 찬송가를 포함한 12편의 찬송시를 발표했는데, 이 시들은 런던 시내의 여러 교회에서 예배 때 불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감동을 주었습니다.
2. 찬송가의 배경
이 찬송가는 스톤 목사님이 "사도신경"의 각 구절을 주제로 찬송시를 지었던 연작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나는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믿사오며"라는 사도신경의 고백을 깊이 묵상하며 이 곡을 썼습니다. 당시 영국 성공회 내부에서는 교회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있었고, 스톤 목사님은 혼란 속에서 교회의 진정한 사명과 영광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교회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연합된 성도들의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확장하는 거룩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내 주의 나라와"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가는 소명을 담아내며, 성도들이 함께 이 사명을 감당하길 독려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키워드]
- 하나님의 나라 (Kingdom of God):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영역과 그분의 주권적인 다스림이 실현되는 영원한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 교회의 사명 (Mission of the Church):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거룩한 임무입니다.
- 성도의 연합 (Unity of Saints):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가 한 몸을 이루어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일체감입니다.
[찬송가로 읽는 성경]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이 아름다운 찬송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하게 합니다. 마태복음 6장 10절은 우리가 늘 기도하는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주님의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미래에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것을 넘어,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주권으로 다스리시는 모든 영역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확장은 바로 교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우리를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거룩한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사랑한다는 고백은 단순히 건물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사신 지체된 성도들의 공동체를 사랑하고, 그 공동체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베소서 1장 22-23절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표현하며, 그리스도가 모든 것 위에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선포합니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움직이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통로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기도하고 섬길 때, 빌립보서 2장 2-4절의 말씀처럼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는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 실현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여 교회의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의 뜻은 이 땅 가운데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찬송은 우리에게 교회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도록 격려하며, 우리가 감당할 사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특별히 사랑하십니다.
[묵상]
-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라는 찬송가 가사가 당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 가이드: 이 질문은 추상적인 '사랑'이라는 단어를 넘어, 당신이 교회를 통해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명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도록 돕습니다. 교회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당신이 교회를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로 섬기고 있는지 성찰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이 묵상해 보세요.
- 마태복음 6장 10절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가 당신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요?
- 가이드: 이 질문은 하나님의 나라가 단순히 미래의 소망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삶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당신의 직장, 가정, 이웃 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드러나기를 소망하며, 당신이 그 통치에 동참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세요. 당신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큰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