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웅 목사님 : 절망의 끝에서 만난 주님
에피소드 1: 절망의 끝에서 만난 주님
[스토리]
문정웅 목사님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혼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열심히 일하며 학업을 병행했고, 대학 진학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시절, 급격한 시력 저하라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절망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없으며, 점차 악화되어 결국 실명에 이를 것이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소식에 문정웅 목사님은 극심한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노력해 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엘리트로서의 길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그의 모든 계획과 꿈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심리적 고통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그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됩니다.
한강변에서 뛰어내리려던 그 순간, 놀랍게도 그의 귀에 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네가 지금 죽으면 지옥에 간다"는 음성이었습니다. 이전까지 기독교와 별다른 연관이 없었던 문정웅 목사님이었지만, 그 음성은 그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자살 시도를 멈추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드린 진심 어린 기도였습니다.
그 후 그는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복음을 듣자마자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몇 번 교회에 갔던 기억이 있었지만,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눈물로 하나님을 경험했고, 성경을 읽으면서 놀라운 위로와 평안을 느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신앙을 갖게 된 후 시력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의사의 예상과 달리, 그의 시력은 일정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완전한 치유는 아니었지만,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이 경험이 나중에 그가 목회의 길로 들어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살을 시도했던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을 만난 문정웅 목사님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함께하시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시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간증입니다.
"한강에서 자살하려고 했을 때 제 귀에 음성이 들렸어요. '네가 지금 죽으면 지옥에 간다.' 그 순간 제가 죽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지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했죠. '하나님,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다시는 죽으려고 하지 않을게요.' 이것이 제 인생의 첫 번째 기도였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적용과 결단]
문정웅 목사님의 간증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얼마나 크고 절망적으로 느껴지나요? 때로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순간이 우리 인생에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절망의 끝에서도 우리를 만나주시는 분입니다.
목사님이 자살을 시도하던 순간 들려온 음성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포기하려는 그 순간에도 우리를 붙드십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과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목적과 의미를 부여해주실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도 자신의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진실한 기도를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것이 처음 드리는 기도일지라도, 혹은 수없이 반복된 절실한 간구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삶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지점이 오히려 하나님과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문정웅 목사님의 시력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평안과 의미, 그리고 새로운 목적을 주십니다. 오늘,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여러분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관련 성경구절]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