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우리의 이야기[간증]

황진희 성형외과 전문의 : 뒤처짐의 축복, 하나님의 시간표

realsoulmate 2025. 4. 1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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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 뒤처짐의 축복, 하나님의 시간표

 

[스토리]
황진희 의사의 미국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인정받는 성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남편의 박사 과정을 위해 모든 것을 접어두고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남편을 내조해야 하는 상황, 그것은 그녀에게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것은 자신의 경력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명성을 뒤로 하고, 이제는 단지 '박사과정 학생의 아내'로만 불리는 현실이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그녀는 종종 창밖을 바라보며 한국에서의 활발했던 의료 활동을 그리워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나는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존재가 된 것 같아 우울했어요." 황진희 의사는 그 시절을 회상합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을 꾸리는 일도 중요했지만, 자신의 전문성이 사장되는 것 같은 느낌은 그녀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시간이 그녀에게 중요한 영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바쁜 의사 생활 중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묵상할 시간이 생긴 것입니다. 이 시간 동안 그녀는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고, 성경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에베소서의 말씀을 묵상하던 중,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라는 구절이 그녀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습니다. 자신의 경력이나 성취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평안의 근원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깨달음은 그녀의 마음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자신이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 대신, 이 시간이 하나님께서 그녀를 새롭게 빚어가시는 과정임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비록 그녀의 경력에는 '공백'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그녀가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의사로 활동할 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전문적인 기술만을 갖춘 의사가 아닌,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의사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 저는 우울했어요.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계속 뒤처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진희야, 네가 볼 때는 뒤처지는 것 같지만, 내가 볼 때는 네가 앞서가고 있단다. 내 시간표는 네 시간표와 달라.' 그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뒤처짐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적용과 결단]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종종 세상의 속도에 맞추어 우리의 인생을 평가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앞서 나갈 때, 우리가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표는 세상의 시간표와 다릅니다.

황진희 의사의 간증에서 볼 수 있듯이, 때로는 우리가 뒤처진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깊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공백기'처럼 보이는 시간이 영적으로는 가장 풍성한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모든 순간, 심지어 멈춰 있는 것 같은 순간까지도 하나님은 귀하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시간표가 아닌,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며 나아가는 결단을 내립시다.

[관련 성경구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깨닫지 못하게 하셨도다" (전도서 3:11)

"나의 계획은 너희를 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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