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신앙의 여정에서 간증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행하신 일을 증언하는 소중한 표현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그로 인한 변화를 나눌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을 선포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신앙인들이 간증 이후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경험하고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옛 습관과 죄의 패턴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간증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게 하고, 신앙 공동체 내에서 실망과 비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그들의 경험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우리의 신앙 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일까요? 이 글에서는 간증 이후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본론
1. 간증과 영적 여정의 본질
간증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행하신 일과 우리의 영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참된 간증은 자신보다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회심 경험을 여러 차례 나누었지만, 그것은 자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간증 이후의 현실적 도전
그러나 우리는 종종 간증 이후의 삶에서 신앙의 지속적인 성장보다는 후퇴와 실패를 경험합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경험하고도 광야에서 불평하고 우상을 섬겼던 것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성: 우리는 거듭난 후에도 여전히 죄의 본성과 씨름합니다. 바울도 로마서 7장에서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도리어 내가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영적 전쟁의 현실: 성경은 우리가 육체와 혈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권세와 싸운다고 가르칩니다. 간증 후에 우리는 더 강한 영적 공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은혜와 성숙이 있는 곳에 늘 빈틈을 찾아 유혹합니다.
성화의 점진적 과정: 구원은 순간적이지만, 성화는 평생에 걸친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단번에 변화시키기보다 점진적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2. 은혜로 바라보는 실패와 성장
실패는 간증의 거짓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간증 이후 다시 넘어지는 모습이 그 경험의 진실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는 우리 신앙 여정의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지만, 그의 회개와 회복은 더 깊은 간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판단보다는 이해와 동행이 필요합니다
다른 신앙인의 실패를 볼 때, 우리는 종종 판단자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은혜가 필요한 존재이며,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질 때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게 됩니다.
함께 걷는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
신앙의 성장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0장은 우리에게 서로 격려하고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독려하라고 권면합니다. 간증 이후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공동체의 지지와 기도, 그리고 서로를 향한 책임감입니다.
3. 간증 이후 지속적 성장을 위한 실천적 제안
겸손한 마음 지키기
간증은 자신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바울의 고백을 기억합시다. 이러한 겸손한 자세는 우리를 교만으로부터 지키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합니다.
일상적 영적 훈련의 중요성
간증의 순간은 특별하지만, 신앙의 성장은 일상적 영적 훈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말씀 묵상, 기도, 예배, 섬김 등의 영적 훈련은 우리의 신앙이 감정적 경험을 넘어 견고한 기초 위에 세워지도록 돕습니다.
실패를 통한 성장 받아들이기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넘어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윗이 범죄 후 회개하고 더 깊은 관계로 하나님께 나아갔듯이, 우리의 실패도 더 깊은 은혜의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은혜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여정
간증은 우리 신앙 여정의 한 지점이지, 완성이 아닙니다. 간증 이후의 삶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도전과 씨름을 경험하지만, 이는 우리의 경험이 거짓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은혜가 필요한 존재임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서로를 정죄하는 대신,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며 동행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간증이 공동체 전체에 은혜가 되고, 공동체의 지지가 한 사람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때,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갑니다.
요한일서 1:7은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면 그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실패와 넘어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빛을 향해 나아갑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인내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해져 가는 여정을 함께 걸어갈 때, 우리의 간증은 더욱 풍성해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신앙의 성장과 성숙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기억하며, 우리 서로를 향한 긍휼과 이해의 마음을 가집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은혜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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