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440장 "예수 따라가며" (빌립보서 3:12-14)
찬송가 정보 및 배경
1. 작사/작곡자의 생애와 신앙
이 찬송가의 작사자는 윌리엄 오스틴 오글스비(William Austin Ogilvie, 1869-1963)입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목사이자 찬송가 작사가로, 평생을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오글스비는 어려서부터 경건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의 신앙은 단순히 교리적 지식에 머물지 않고, 일상 속에서 예수님을 따라가는 실천적 믿음이었습니다.
작곡자인 해리 딕슨 로우(Harry Dixon Loes, 1892-1965)는 미국의 음악가이자 복음 전도자였습니다. 그는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신앙을 전하는 데 큰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찬송가의 배경
이 찬송가는 오글스비가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의 신앙 성장을 지켜보며 느낀 깊은 영감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의 초기 열정을 잃고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한 순간의 결단이 아니라 평생에 걸친 성장의 과정임을 강조하고 싶었던 그는, 사도 바울의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이 찬송가를 작사했습니다. 특히 빌립보서 3장에서 바울이 고백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간다"는 표현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글스비는 이 찬송가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되어 가는 기쁨을 경험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이 곡은 신앙의 성숙을 추구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키워드
1. 따름(Following)
: 예수님의 발자취를 좇아가는 제자도의 핵심으로, 단순한 모방이 아닌 인격적 관계 속에서의 순종과 헌신을 의미합니다.
2. 순례(Pilgrimage)
: 이 땅에서의 삶을 하나님 나라를 향한 영적 여행으로 이해하며, 목적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을 뜻합니다.
3. 성화(Sanctification)
: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점진적으로 거룩해져 가는 영적 성장을 의미합니다.
찬송가로 읽는 성경
"예수 따라가며"의 가사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놀랍도록 일치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는 바울의 고백처럼, 이 찬송가는 신앙의 완성이 아닌 과정을 노래합니다.
"예수 따라가며 복된 길을 가니"라는 첫 구절은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마 4:19)고 하신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향 전체를 예수님께 맡기는 전인격적 결단을 의미합니다. 마치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듯이, 우리도 옛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갈수록 밝아지는 영광의 길이라"는 표현은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잠 4:18)라는 말씀과 깊이 연결됩니다. 신앙의 여정은 때로 어둡고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점점 더 밝게 비춰주십니다. 이는 우리가 완벽해져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더욱 풍성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며 가자"는 가사는 예수님께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 9:62)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과거의 실패나 상처에 매여 있지 말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가라는 격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신앙 여정은 완주가 아닌 지속적인 성장의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시며,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가고 계십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따라가는 이 복된 길에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1. 나는 지금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에서 어떤 부분을 뒤돌아보며 머뭇거리고 있습니까?
가이드: 이 질문은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과거에 얽매여 있는 부분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과거의 실패, 상처, 죄책감, 또는 세상적인 가치관에 대한 미련 등이 우리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무엇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자유는 과거로부터의 해방에서 시작됩니다.
2. 내 신앙의 길이 "갈수록 밝아지고" 있다고 느끼는지, 아니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지 솔직히 점검해보세요.
가이드: 이 질문은 현재 우리의 영적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보도록 돕습니다. 신앙의 성장은 항상 직선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정체기나 시련의 시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지, 말씀에 대한 이해가 성장하고 있는지, 사랑의 실천이 늘어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정체되어 있다면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가 필요할 수 있고, 성장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겸손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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