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우리의 이야기[간증]

강학종 목사님 : 목사 아빠와 딸의 성장 이야기

realsoulmate 2025. 4. 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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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목사 아빠와 딸의 성장 이야기


[스토리]
강학종 목사님에게는 특별한 보물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딸입니다. '딸바보예수바보'라는 제목의 책을 쓸 정도로 강 목사님에게 딸과의 관계는 매우 소중하며, 그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는 경험을 많이 하셨습니다.

강 목사님의 딸이 태어났을 때, 그는 아이의 작은 손가락을 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섬세함에 감동했습니다. 목사로서 많은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함을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자신의 딸을 통해 그 창조의 신비를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감동이었습니다.

딸이 자라면서 강 목사님은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기쁨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특히 목사라는 직분을 가진 아버지로서 딸에게 신앙을 어떻게 전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강 목사님은 딸에게 억지로 신앙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한번은 딸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아빠, 우리 반 친구들은 교회에 안 다니는데, 왜 우리는 교회에 다녀야 해요?"라고 물었습니다. 이런 질문 앞에서 강 목사님은 복잡한 신학적 설명 대신, 딸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님은 우리를 정말 사랑하셔.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거야"라고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질문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교회 다니는 것을 귀찮아하기도 하고, 신앙에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강 목사님은 딸의 마음을 존중하면서도 믿음의 본질에 대해 진실되게 대화했습니다. 그는 딸에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대학생이 된 딸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강 목사님은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대신 딸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딸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고, 부모에게서 배운 신앙이 아닌 자신만의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딸이 사회인이 된 후에도 강 목사님과 딸 사이의 대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직장에서의 어려움, 인간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딸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강 목사님 자신도 더 깊은 신앙의 차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딸이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였습니다.
그날도 딸은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이제 좀 쉬렴'이라고 말했을 때, 딸이 갑자기 '아빠, 사실 요즘 제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지 의심이 들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저는 '그럴 수 있어. 아빠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단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려고 해. 네 인생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신 흔적들이 있지 않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딸은 조금 생각하더니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제가 목사로서가 아니라 한 아버지로서 딸의 신앙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뭉클했습니다."


[적용과 결단]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특히 신앙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학종 목사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억지로 신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대화와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믿음을 나눌 때 진정한 신앙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웁니다.

여러분 중에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자녀의 질문과 의심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것이 자녀가 자신만의 진정한 신앙을 발견해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부모가 진실된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녀가 없으신 분들도 주변의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교회 학교 교사, 청년들의 선배, 혹은 단순히 믿음의 선배로서 젊은이들의 신앙 여정에 동행해 주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일에 더욱 헌신하기로 결단합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도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관련 성경구절]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아버지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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